시일야방성대곡...

[04]My_Opinion 2007. 7. 21. 20:46

TV를 잘 안보기 때문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아프간에서 한 교회의 청년들 20여명이 납치 되었다구요...
이번 사태를 인해 기독교를 욕하는 수많은 게시물들을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도 거침없이 비판을 하는 글들을 보았습니다...
정확한 것은 모든 사태가 해결되고나서야 알수 있겠지만,

의견 1. 걱정을 해주시는게 순서라고 봅니다...
우리나라사람 아닙니까...?

주어를 바꾸자면 마치...
일본새끼들 말릴때 안듣더니만 잘 됐다 니들이 책임지고, 알아서 해라...
라고 다른 나라 사람에게 하는 말 같습니다...
(혹 이글을 보시는 일본인들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비판도 좋고, 비방에 욕을 바가지로 하셔도 좋지만, 일단 사람생명 걱정하는 글들이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런 글들도 있습니다...)

의견 2. 좋은 일 하러갔다고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요즘은 잠시 뜸하긴 하지만, 예전에 소방관님들 많이 순직하셨었습니다...
소방관들이 화재현장에 뛰어들어갈 때 여러분들이라면 말리시겠습니까...?
말리지 않는 이유는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일 것입니다...
순직한 분들이 죽으러 들어가셨겠습니까...?
사람 살리러 들어갔던 것입니다...

아프간이란 곳은 먹을것도, 입을 것도, 살곳도 좋지 않은 전쟁의 폐허라고 들었습니다...
그곳에 놀러가서 잡힌것도 아닌데, 병든사람들에게 주사놔주고, 약주고 치료해주러 들어가 치료 중간에 잠시 하나님이야기를 해주러 간것 뿐인데 그게 죽을 죄라도 되는냥 너무 욕하지는 마셨으면 합니다...
행여 죽게 되더라도, 소방관들은 아름답다라는 말을 듣겠지만,
이번 샘물교회 청년들은 죽어도, 말렸는데 들어간 니들 잘못이니 잘죽었다, 라는 소리 들을 것 같아서 불쌍하게 여겨집니다...

의견 3. 입장을 바꿔서...
여러분이 지금 그 상황에 있다면 무슨 말을 할까요...
자발적으로 들어갔든, 떠밀려서 들어갔든 살기위해 정부에게 그들의 요구사항을 들어달라고 하지 않을까요...?
이래저래 저도 기도를 했습니다...(어떤 글에는 기도가 무슨소용이냐 식의 발언도 있더군요...)
그리고 욕먹을 각오를 하고, 몇자 끄적여 봅니다...

아무쪼록, 20여명의 생명이 무사하기를...
그리고, 이 어눌하고, 허술한 글을 통해 이번 사태를 보는 시각이 살짝이나마 바뀌기를
바래봅니다...

posted by 수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