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저는 서울의 한 작은 교회의 집사입니다...
'사찰이 무너지게 하옵시고~!'로 부터 시작된 기독교 비판 여행이 이랜드를 만나 힘을 얻고, 탈레반을 만나 천군만마를 얻은 듯합니다...
 이런 기독교계에 가슴아픈 사건들을 우리는 반 기독인들의 편협한 시각이라고 치부하기 보다, 이제는 우리 안을 돌아봐야할 시기라고 생각이 되어 몇자 적어봅니다...

1. 반공교육
 6.25당시 공산군들은 반기독정서로 충만하여 보이는 교회는 모두 무너뜨리고, 잡히는 예수쟁이들은 다 죽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느덧 전쟁은 끝이나고, 우리나라는 치가 떨리도록 무서운 공산당에대해 반공산주의 교육을 실시하게 됩니다...
저도 어릴적에 이승복 어린이가 무참하게 살해된 사건이 기록된 도덕책을 읽으며 어린맘에도 '쥑일놈들...'하며 부들부들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반공교육의 효과였겠죠...) 반공교육의 기반에는 기독교가 있기 마련이고, 반기독교 사상에는 공산주의가 기반에 깔려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둘은 물과 기름이죠...)
 
 그런데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반공교육이 점점 사라져가고, 한민족이라는 개념이 자꾸 대두되었습니다...
이 시점에는 특별한 일이 두가지가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한가지는 (민주화)학생운동이고, 또한가지는 교회의 타락이었습니다...
 물론 80년대 교회의 타락은 보고된 바가 미미한편이지만, 이미 그전 부터 썩어 있던 것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시점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봅니다...

모세의 신앙이 여호수아에게서 끝이 나고...
다윗의 신앙이 솔로몬에게서 끝나고...
엘리야의 신앙이 엘리사에게서 끝나버린 것 같이...

신앙의 전수란 너무나 너무나 귀중하지만, 쉬운 일이 아닌지라, 1907년의 큰 부흥이후 서서히 식어만 가는 우리들의 믿음이 1980년대에 이르면 식을대로 식어버리게 된 것입니다...

2. 반기교육
 이때 부터 소리도, 소문도 없이 소수에 의해 비정기적으로 반기교육이 활발히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소위 교회에서 상처받고 교회를 떠난 사람들에 의해서 말이죠...
그럼에도 우리 교계는 너무나 태평하게 안주하는 믿음으로 후퇴하고 있지 않았는지 돌아봐야 겠습니다...
안주하는 믿음으로 우리는 IMF를 맛보았고, 아직도 회개치 못하고, 하나님께 순전한 믿음을 드리지 못함으로 얻게된 IMF보다 더어렵다는 이때에도 우리는 부른 배를 문지르며 기도할줄 모르는 엘리제사장 같은 모습으로 있습니다...

2000년전 안디옥교회는 그 신앙의 아름다움을 인해 '그리스도인'이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2000년이 지난 한국교회는 그 신앙의 변질로 인해 '개독교인'이라는 명찰하나를 선물받게 됩니다...

더욱이 좌파정권이라고 불리우는 소위 386 민주화 운동세력이 정계에 가담하게 되면서는 서두에 명시한 것처럼,
기독교에대한 분리 작업이 배불러 비둔한 개독인들 뒷편에서 부지런히 전개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동안 교회에서 받은 실망과 좌절 상처을 고스란히 간직한채 말이죠...

3. 하지만 100여년 전...
 이나라가 일제의 압박속에 어둠의 길을 가고 있을때, 나라의 중요성을 민족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던 파란눈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 나라가 일어서려면 학생들이 젊은이들이 튼튼해야 한다고, 댕기묶고, 상투튼 소년 소녀들을 모아다가 글을 가르치고, 선진 문물을 가르쳐주던 벽안의 젊은 선교사들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채 병들어 죽어간 이들도 많고 정부와 조상숭배자들에게 오랑캐의 누명을 쓰고, 잡혀 죽은 자들도 많았지만 그들은 한국을 사랑하는 맘으로 기를 쓰고, 꾸역꾸역 한국으로 들어옵니다...
 들어와서 병원을 세우고, 학교를 세우고, 1910년대부터 70년대를 이끈 나라의 지도자들을 한사람 한사람 키워 내고, 이나라를 위해 기도하며 죽어갔던 수많은 선교사들의 피와 헌신으로 세워진 대한민국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당시 그 벽안의 젊은 선교사들이 아니었다면(대부분의 독립운동가들 또한 선교사님들의 가르침으로 바른 사상을 갖게 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일본의 속국으로 장동건 주연의 영화 로스트 메모리스를 실제로 경험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한두번의 순교로 한국을 포기했었다면 지금의 한국은 아마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4. 이제 우리의 실상은
복음의 위력은 실로 대단합니다...
하지만 복음의 인박힌 게으름의 충격 또한 가히 살인적입니다...

놀라운 복음의 능력으로 이나라가 세워졌다면, 지금은 엘리와 같은 게으른 그리스도인들이 이 나라와 민족을 좀먹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바르게 인지해야 합니다...
 이곳 저곳에서 바르지못한 기준과 이중적인 모습들, 위선과 오만 독선에 가득찬 그리스도인들의 말뿐인 사랑에 수많은 비기독교인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에 비수를 맞고 신음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이런 일들을 만나면 그 고통을 토로하며, 그리스도인을 '개독인'으로 서슴없이 표현하게 되는 것입니다...

5. 제 짧은 소견으로는...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그 권능으로 기독인들을 낮추실것 같습니다...
우리가 더 가난해 지고, 마음이 갈급해져서 하나님없이는 살수 없을 그때까지 코너로 몰아가시고, 1907년의 부흥, 그때처럼, 우리를 돌아보며 회개가 방방곡곡에 터져 나는 역사가 일어날 것 같습니다...
 이제는 부요한 우리의 마음을 내려 놓을 때입니다...
예배를 드라마 보듯 대하는 우리의 감격없는 섬김...
말라버린 기도의 물줄기와
세상노래보다도 못한 차라리 신이라도 나면 좋으련만 하품만 쏟아내는 찬양이 우리안에 계속되지 못하도록, 이제 선포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주를 바라며 주만 섬기며 주만 높이는 모습을 되찾아야 겠습니다...

우리의 '개독'오명을 빨리 씻어 내기를 소원하며

                                                                                         교만,오만,아집,죄악 덩어리 노승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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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수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