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문제에 매달리기 때문에 변화에 실패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신속하면서도 지속적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간을 들여서라도 해결하려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어떤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 점검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살펴보자.

-변화를 시작하는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즉 변화라는 결정을 내린 이유를 한마디로 어떻게 요약하겠는가?

-그 변화가 돈과 시간을 쏟아 부을 만큼 중요한 것인가?

-그 변화가 다른 부분에도 파급 효과를 갖는가? 그렇다면 어떤 부분에서의 변화인가?

-그렇게 변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는가?

-변해야 할 부분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변화를 이뤄내기 위해서 참여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변화의 결과 반드시 얻어내야 하는 결과는 무엇인가?

-그 변화는 조직에 재정적으로, 업무 환경적으로, 인간관계의 측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

-그 변화가 당신 개인에게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그 변화를 통해 당신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얻는가?

-변화에 실패하면 어떤 결과가 닥칠까?

-그 변화에서 기대할 수 있는 최상의 결과는 무엇인가?

-그 변화에 영향을 받을 사람은 누구인가?

-성공의 기준은 어떻게 정할 것인가?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낸다면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질문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 대화를 나눠보면 우리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문제가 진짜 문제가 아닐 수도 있음이 드러난다. 사소한 문제거나 굳이 해결할 필요가 없는 문제일 수도 있다.

반면, 이 문제가 정말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결론에 도달하면, 이 방법 덕분에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귀중한 정보를 손에 쥐고 시작하는 셈이 된다.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과정에서 얻는 이점이 또 하나 있다. 변화의 과정에서 누가 관여하고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철저히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끝으로 언제 변화를 이뤘는지 깨닫고 언제 종결할지 알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이 끝내야 할 시점을 몰라 변화의 효과를 제대로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끝낼 때를 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불안정한 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변화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마침표를 찍을 때 비로소 성공하는 것이다.

진실로 상황이 바뀌길 바란다면, 막연하게 변화를 바라기 보다, 구체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자신이 꼭 변화하길 바라는 부분은 무엇이고, 그것이 변화되면 어떻게 될 것인지 모습을 그려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의 질문 항목들은 당신이 그러한 사항들을 특정 짓는데 상당한 도움을 줄 것입니다.

posted by 수아리

때로는 버려야 얻을 수 있다...

[01]My_Way 2007. 5. 8. 20:41

‘아큐정전’, ‘아침꽃을 저녁에 줍다.’ 등을 쓴 대문호 루쉰은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문학을 선택했다. 반 고흐는 목사의 길을 포기한 뒤 저명한 화가가 되었다. 포기란 인생의 여과장치가 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자신을 찾아가는 길이기도 하다. 포기를 잘 하지 못하면 생존을 넘어 인생을 능동적으로 살 수 없다.

삶에서 가장 힘든 것이 ‘버리는 일’이다. 그러나 무언가 한 가지를 선택하면 그와 상반되는 한 가지를 포기해야 하는 법이다. 그러므로 안목을 높여 멀리 내다보면서 선택하고 버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야생 원숭이가 많이 다니는 곳에, 입구가 가늘고 몸통이 큰 유리병을 가져다 놓는다. 병 안에는 땅콩을 넣어둔다. 원숭이들이 손을 넣어 땅콩을 집으면 숨어 있던 원주민 사냥꾼이 소리를 지르며 뛰쳐나온다. 원숭이는 손에 움켜쥔 땅콩을 버리지 못해 병을 끌면서 도망가고, 이렇게 달리다 보면 결국 잡히고 만다.

잡혀온 원숭이들은 서커스 훈련을 받거나 사람들 대신 야자 열매를 따야 한다. 사소한 것을 버리지 못한 데서 생긴 비극이다. 원숭이가 자신의 일생을 위해 땅콩 한 웅큼을 버릴 줄 알았다면 그렇게 쉽게 당하지는 않았을 테니 말이다.

선택은 곧 버림이고, 거절이다. 적당한 때에 거절할 줄 알아야 한다. 자유롭고 열정적으로 기쁘고도 좋은 일을 하라. 당신에게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모두 버려라. 거절하는 법을 알고 나면 우리는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의미 있는 일에 쏟을 수 있다.

1970년대 오일 쇼크가 세계를 강타하고 있을 때, 다 쓰러져 가는 크라이슬러를 기적적으로 회생시켜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던 입지전적 기업인 리 아이아 코카의 예를 들어보자. 그에게는 인생길에서의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 두 번 있었다.

첫번째는 대학 졸업 후 포드사에 들어갈 기회를 포기한 것이었다. 아이아코카는 대학교를 졸업하자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온 20여개 회사 중에서 주저 없이 포드 사를 선택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포드 사도 이 비범한 청년을 반겼다. 그런데 때마침 프린스턴 대학원에서 장학금을 제안했다. 아이아코카는 포드사에 들어갈 첫 번째 기회를 포기하고 프린스턴에서 정치학과 기계학을 전공하게 된다.

1946년 9월, 인재를 아끼는 포드사는 다시 의기양양한 이 젊은이에게 문을 열어주었다. 아이아코카는 견습 기술자로 사회에 중요한 첫발을 내디뎠다. 아이아코카는 전공이 기계공학이었지만 회사에서 연수를 하면서 자신이 공학 분야에 전혀 흥미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곧 인생에서 중요한 두 번째 선택을 했는데, 그것은 바로 영업 부서로 자리를 옮긴 것이었다. 아이아코카의 인생을 바꿔놓은 이 두 가지 선택은 모두 자신에게 맞지 않는 다른 하나를 ‘포기’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아이아코카는 자신의 선택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다. 또한 새로운 선택을 위해 이전의 것을 과감히 포기할 줄도 알았다. 그것은 용기와 자신감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행동으로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어릴 적부터 우리는 무엇을 하면서 놀지 선택한다. 학창 시절에는 무엇을 공부할지, 누구와 사귈지, 어떤 이상과 목표에 매진할 지 선택한다. 그리고 성년이 되어서는 어떤 일에 매진할지 선택한다.

이러한 다양한 ‘선택’의 순간, 잊지 말이야 할 것은 ‘정말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것을 버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꽃피게 만들어줄 소중한 지혜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 분명히 파악하자. 그리고 세속의 먼지가 두 눈을 가리지 않게 하자. 영혼에 무거운 족쇄를 채우지 말고 버리자. 버려야 얻을 수 있다.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을 버릴 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혹시 지금 당신은 자신에게 정말로 중요하지 않은 것에 불필요하게 집착함으로써,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우리에게 맞지 않는 것을 과감히 포기할 수 있을 때,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 참고 자료: 수이 사오밍 저 ‘인생에 꼭 필요한 열두가지 자본’
* 출      처 : 행복한 경영 이야기

posted by 수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