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기선민] 맞벌이 부부는 수입도 두 배지만 서로에게 부리는 짜증도 두 배다. 하루종일 쌓인 스트레스를 배우자에게 발산하는 대신 서로 발을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면서 피로를 풀어 보면 어떨지. 최근 '웰빙'에 민감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발 마사지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 발 전용 제품도 다양해졌다. 인터넷 쇼핑몰 G마켓의 유수경 사업실장은 "굳은살.티눈.각질 제거제를 비롯해 지압봉.풋크림.발 전용오일.발바닥 쿠션 등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발에는 60여 개의 반사구(신경이 집결된 곳)와 7000여 개의 반사혈이 집중돼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각 신체기관에 상응하는 부위를 적절히 자극해 주면 혈액 순환은 물론 신체기능이 원활해져 불면증.만성피로.소화불량.변비 등에 좋다고 말한다. <그래픽 참조> 발 마사지를 꾸준히 할 경우 체내 호르몬 분비가 촉진돼 노화도 방지된다고 한다.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발 마사지법을 알아본다.

# 티눈.굳은살.각질부터 다스려라

티눈.굳은살.각질 등이 있으면 통증 때문에 제대로 된 마사지를 할 수 없다. 먼저 따뜻한 물로 발을 씻어 피로를 푼다. 소금을 약간 넣으면 소독 효과가 있다. 발 전용 샴푸나 소독제를 뿌리기도 한다. 발 냄새.가려움증이 심하다면 화장수를 몇 방울 떨어뜨려도 좋다. 발을 씻은 뒤에는 물기를 완전히 닦아 낸다. 젖은 상태에서 굳은살을 제거하면 속살까지 다칠 수 있기 때문. 버퍼로 굳은살을 떼어내거나 발 전용 스크럽으로 살살 문질러 각질을 제거한다. 굳은살이 심하면 칼날이 있는 크레도(굳은살 전용 면도기)를 쓰기도 하지만, 초보자는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티눈은 티눈제거액을 발라 딱딱하게 만든 뒤 떼어낸다.

.기본코스

1. 전용 오일과 크림을 두 손에 바르고 발 뒤꿈치를 감싸듯이 잡고 흔들어준다.


2. 손이나 지압봉을 이용해 발바닥 정 중앙부터 뒤꿈치까지 세로 방향으로 꾹꾹 누른다. 이 부위는 신장-수뇨관-방광-요도와 연결돼 있다. 발바닥 한가운데는 신장에 해당하므로 여성들은 잊지 말고 4초 이상 세 차례 지그시 눌러준다.

3. 발목부터 무릎 밑까지, 종아리 아래에서 위쪽으로 지압봉을 이용해 쓸어 올려 하체로 쏠린 혈액을 골고루 분산시킨다. 종아리 안.바깥.뒤쪽으로 각 3회 실시한다.

# 아내 "어깨와 팔.다리가 쑤셔요"

① 어깨와 팔에 해당하는 부위는 새끼발가락이다. 지압봉을 잡고 새끼발가락 옆 쪽으로 발바닥 세로선을 위에서 아래로 9회 이상 미끄러지듯이 누른다. 팔 통증이 심하면 발의 옆선을 좀 더 길게 자극한다.

② 어깨와 연결된 곳은 발가락 바로 밑의 발볼 위쪽. 새끼발가락에서 엄지발가락 쪽으로 크림을 묻혀 9회 이상 지압봉을 연필 잡듯이 잡고 서서히 밀어 준다.

③복사뼈 아래 움푹 들어간 부분이 다리와 상응하는 곳. 이 부위는 피부가 얇고 예민하므로 지압봉을 쓰지 말고 엄지손가락으로 마사지한다. 4초씩 3회 이상.

④ 종아리가 아프면 두 손에 크림을 듬뿍 바르고 다리를 세운 뒤, 발목부터 무릎까지 3등분해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며 3회씩 주무른다. 양쪽 손가락을 종아리 앞쪽에 대고 발목부터 무릎 위 10㎝까지 쭉 올린다. 올릴 때는 강하게, 내려갈 때는 힘을 뺀다.

⑤ 마사지가 끝나면 크림의 흡수를 위해 랩이나 비닐봉투를 발에 5분가량 씌워 둔다. 면양말을 신어도 된다.

발에는 신체의 각 기관에 상응하는 반사구와 반사혈이 집중돼 있다고 한다(右). 부부가 집에서 서로 발 마사지를 해주면 굳이 전문샵을 찾을 필요가 없다(위 큰 사진). 마사지를 받기 전에는 따뜻한 물에 발을 깨끗이 씻는다(左). # 남편 "뒷목과 허리가 땅기네"


① 머리와 허리의 상응 부위는 엄지발가락과 발바닥 옆선이다. 지압봉의 납작한 부분에 크림을 묻히고 연필 쥐듯이 엄지발가락 뒷부분을 위에서 아래로 9회씩 미끄러지듯이 쓸어내린다.

② 뒷목이 영 불편하다면 엄지발가락 안쪽의 쑥 들어간 부분을 밑으로 9회 이상 자극한다. 이때 손가락에 아로마 오일을 바르면 피로감이 덜해진다.

③ 네 번째 발가락 밑부분은 간과 연결돼 있다. 지압봉으로 4초가량 3~4회 꾹꾹 눌러준다.

④ 발목과 뒤꿈치는 생식선에 해당한다. 전립선은 뒤꿈치 안쪽, 고환은 바깥쪽이다. 이 부분을 지압봉으로 아래에서 위로 강하게 긁듯 4~5회 반복해 자극한다.

기선민 기자

◆도움말=김수자 수원여대 교수(미용예술과), 최준영 BeS 클리닉(피부과.성형외과) 원장, 송재영 스킨&스파 홍보팀장

◆ 발마사지, 이건 알아두세요

-너무 오래 하거나 자주 하지 말 것. 일주일에 3회 정도가 적당하다.

-식전이나 배고플 때는 피한다. 식후 30분~1시간 지났을 때 한다.

-몸에 심한 상처가 있거나 뾰루지가 났을 때는 삼간다. 병을 앓고난 직후에도 좋지 않다.

-생리를 하거나 상처가 나 출혈이 있을 때도 하지 않는다. 발바닥을 자극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므로 출혈이 심해질 수 있다.

-마사지 방향은 밑에서 위로, 즉 발바닥에서 심장 쪽으로 한다.

-왼발부터 시작해 오른발에서 끝낸다. 왼발을 자극하면 전신 혈액순환에 좋고 오른발을 자극하면 각 기관의 기능이 활성화된다. 그러나 오른발이 특히 아프고 피곤하다면 오른발부터 시작한다.

-마사지가 끝나면 미지근한 물을 한 잔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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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수아리

술 잘드십니까...?

[04]My_Opinion 2007. 5. 27. 00:09
술  잘드십니까?

그것이 알고 싶다(5/26일방송분)를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었습니다...
방송을 처음 부터 보지는 못했지만, 방송속에는 술을 선천적으로(분해효소부족)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계속 소개되는 식이었고...

 소개 되는 사람마다 하는 말은 공통적으로 '술을 잘 마시고 싶다' 이었슴다...
왜 마시고 싶을까...?
술을 안마실 때 어떤 불이익이 생기는 것일까...?
그리고 그런 불이익은 과연 정당한가...?

 나의 의견이야 어떻든간에 방송 출연자들은 하나같이 노력형 음주가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단 한잔을 마셔도 몸이 거부해서 마실수 없는 그들중에 한 중년은 한약사를 자칭하며, 술에 좋다면 무엇이든지 먹어보고, 적용해 보는 눈물나는 노력파였습니다....
하지만, 한잔만 마셔도 온 몸이 붉어진다는...

 방송을 보면서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는 사실 하나가 생각이 났습니다...

 한국 남성들은 정력에도 목숨을 걸고 살아간다...
아내와의 잠자리에 몇분을 버티는가가 한국 남성들의 행복 판단 기준 전부(?)인 듯 보인다...
위에 소개된 중년남처럼, 정력에 좋다면, ??피, ??바닥, ??쓸개 등 도대체 음식이라고 할 수도 없는 것 까지 먹어가면서 정력향상에 온 정력을 쏟아 붙는다...


당신이 내일 죽는다면...

 아니 오늘 자정에 죽는 시한부 인생이라면 당신은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들으며 잠들고 싶으신가요...?

 자넨 정말 멋진 술고래였네...
 자네 정력은 정말 알아 줬는데...

 이런 말을 듣는것이 목표 입니까...?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레이스가 한국에서만 벌어지고 있습니다...
술잘마시는 것 우리가 좋아하는 돈과, 명예와도 관계없습니다...
영업을 위해, 로비를 위해 잠시 필요한 수단이 될 수는 있겠지만, 취한 상태로 이루어지는 영업과 로비는 우리가 정직하지 못하다는 - 정신이 멀쩡하지 않으므로, 멀쩡하다고 우기시는 술취한 분들이 대부분이라 우기시면 할 말 없음 - 생각만 들게 합니다...

 우리나라의 성공한 기업인, 정치인이 술고래 순입니까...?
그들의 덕목중에는 절제라는 말이 꼭 있습니다...
절제 없는 술문화, 죽음으로 향할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고3무렵...

 저는 TV뉴스를 통해 - 비단 고3때만은 아니지만 - 대학 신입생 몇몇이 신입생환영회에서 돌리는 술사발을 억지로 마시고, 죽었다는 보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신선(?)할 수 없는 보도 였지만, 아무튼 대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저는 수능보다 신입생환영회가 더 걱정이었습니다...

 오늘 방송분에도 술로 유명을 달리한 신입생에게 술을 권한 선배의 부모와의 인터뷰도 이루어 지고, 동기들과의 인터뷰도 있었습니다...
 대부분 술을 마시길 원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술을 못마시는 모습에 많은 구박을 당한다...'
 '술을 마시지 못해 어울리지 못하는 것이 두렵다...'
 '술을 마시고 취했을 때 나의 모습을 전혀 알수 없어서 두렵다...'
 '술이 깨고 나서 합석했던 사람들의 놀림을 견딜 수 없다...'

술이 없으면 친분형성이 안된다는 공식이 성립할 때가 되었습니다...
맨정신엔 자기 표현도 못합니까...?
한민족 전체가 A형이랍니까...?
A형 비하라고 하지 마십시요, 저도 A형입니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혹은 마실 수 없으면 괴로울 수 밖에 없는 이 나라 술문화의 현재에 심심한 개탄을 바칩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있어서 술은 군시절 사수가 속여서 마신 포카리스웨트(소주) 반모금 뿐입니다...
저는 크리스챤입니다...
하지만, 크리스챤이 되기 전, 가장 가까운 사람의 술로인해 망가지는 무서운 모습을 아주 어린시절부터 보고 자랐기 때문에, 지금도 제일 싫은 사람이 술에 취해있는 사람이고, 술이라면 치가 떨리는 사람입니다...

신입생환영회 때도 걱정은 되었지만, 술을 거부했고,
군에서도 100여명의 얼굴을 싸늘하게 만들어 버렸지만, 거부했습니다...

 개인적인 성향이라고,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의 편향적인 생각이라고 일축하지는 마셨으면 합니다...

그래도 사회생활 무리 없이 하고 있고, 술 못한다고, 놀린다거나, 구박하는 사람 없습니다...
술 꼭 마셔야 성공, 취업, 교재할 수 있는 것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하겠습니다...

 술에 퍼붓는 돈을, 자기 계발에 투자한다면, 대학부터 찾아드는 술집 대신 도서관에서 밤을 새운다면, 좀더 생산적이고, 성공적인 부분에 돈, 시간, 정력을 쏟아 붓는다면, 대한 민국에 iMF, iMF보다 더하다는 지금의 모습 쉽게 해결되고, 세계에서 제일 어렵다는 한국말을 쓰는, 세계에서 손놀림이 가장 정교하다는 한국인으로서 세계정상에 우뚝서는 날이 쉬 다가올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더이상 술에 미쳐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이 있는 대한민국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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